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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유럽서 임상시험 진행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3-27 14:26:06
  • 수정 2020-09-23 19: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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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내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응집 저해 기전 … 낮은 부작용 확인, 약효 입증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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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파킨슨병(PD, Parkinson’s disease)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프랑스 소재 임상병원에서 가진 ‘전임상 결과’ 설명회에서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진행한 ‘동물실험 자료’와 일본에서 6개월 동안 진행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위탁임상기관(CRO) 병원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임상에 들어간다.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임상은 1·2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임상디자인으로 소요기간을 단축했으며 이미 후보물질에 대해 수차례 사전점검을 마쳤다. 총 책임자는 유럽 내 파킨슨병 학회장이 맡을 예정이며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CRO 관계자 및 연구자 등과 관련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
 
일양약품이 타깃으로 선정한 파킨슨 신약후보물질은 미국 신경과학회(SFN,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 발표됐으며 파킨슨병의 주요 인자로 알려진 뇌내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응집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물질로 확인됐다. SCI급 국제학술지 ‘Human Molecular Genetics’에도 등재됐다. 
 
또 대부분의 약물은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해 동물실험에서는 약효를 보이다가 인체에는 약효가 없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일양약품의 신약후보물질은 동물실험에서 BBB를 쉽게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는 잇따른 실패와 개발 리스크로 개발된 신약이 거의 없다. 기존 약물은 효과 측면에서 증상 완화 및 진행 지연 정도에 그치는 수준인 반면 일양약품 신약후보물질은 부작용 사례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약효 부분만 입증하면 치료제가 전무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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