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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美 트리거테라퓨틱스 지분 확보에 500만달러 투자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3-18 14:59:50
  • 수정 2020-09-22 1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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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NRDO와 오픈이노베이션 일환 … 에이비엘바이오와 협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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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이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에 500만달러(한화 약 5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하나로 한독은 이중항체 신약 과제를 기술이전받아 신약을 개발 중인 트리거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확보했다.

트리거테라퓨틱스는 지난해 4월 설립된 미국 바이오벤처로 유망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를 지향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회사인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이중항체 기반 신약 과제 4건을 이전받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설립자인 조지 위(George Uy)는 로슈(Roche),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 소렌토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아브라식스온콜로지(Abraxis Oncology)에서 다수의 신약을 상업화했다.

이중항체는 한 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단일항체와는 달리 두 개의 항원에 작용해 효능이 우수하고 독성이 적은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는 몸을 보호하는 면역세포를 강화하는 동시에 암세포를 공격한다. 트리거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신약 과제는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ABL001/TR009을 포함해 T세포 관여 이중항체,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등이다. 이 중 ABL001/TR009 과제는 국내 임상 1a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트리거테라퓨틱스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후보물질 초기발굴이나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임상과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며 “이 회사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와 한독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위 트리거테라퓨틱스 대표는 “한독과 함께 ABL001/TR009의 한국시장 진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18~24개월 이내에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승인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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