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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보건용 마스크 세탁하면 효과 떨어져” … 구입·관리 요령 안내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3-06 11:47:27
  • 수정 2020-09-21 12: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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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외품·KF표시 등 허가받은 제품 구입해야 효과 … 콘택트렌즈 8시간 이상 피하고 귀가후 눈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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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에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 및 사용 요령, 안약·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 등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미세먼지·황사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문자가 표시돼 있는데 ‘KF(Korea Filter)’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더 크다. 하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어 미세먼지·황사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정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마스크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미세먼지·황사 등을 차단하는 것처럼 광고·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94·99 표시가 있어야 하며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는 제품명, 사진, KF 표시 등 정식으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커 재사용이 어렵다. 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착용 후엔 마스크 겉면을 가급적 만지지 않아야 한다.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엔 사용을 중지해야 하며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호흡기와 함께 눈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세안액을 사용해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눈이 계속 가렵고 충열되며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세균감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사용 후엔 재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콘택트렌즈는 소독·세정을 철저히 하고 가려움, 충열 등을 막기 위해 8시간 이상 착용을 피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 감염을 막아야 미세먼지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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