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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HIV치료제 ‘테믹시스정’ 미국 FDA 허가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11-19 15:36:40
  • 수정 2019-11-09 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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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조3000억원 규모 길리어드 ‘Truvada’ 시장서 경쟁 … WHO·USAID·UNDP 통해 국제조달시장 진출

셀트리온은 지난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에 투여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에 대한 판매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테믹시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오리지널 항바이러스제 ‘제픽스정(성분명 라미부딘 lamivudine)’과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정’(성분명 테노포비어 tenofovir) 성분을 합친 개량신약이다. 2016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 1월 FDA에 승인을 신청했다. 국내에선 지난달 25일 셀트리온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내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 테믹시스를 선보인다. 미국 HIV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24조원으로 추산되며 테믹시스는 3조3000억원 규모의 길리어드 ‘트루바다(Truvada)’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케미컬치료제를 공급해 HIV치료용 복합제 시장을 선점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글로벌 펀드,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유엔개발계획(UNDP) 등 세계 주요 HIV치료제 조달기관의 공급자격을 확보해 국제조달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에이즈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에게 치료제를 조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에 케미컬 개발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개발, 임상, 허가 관련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셀트리온제약의 생산능력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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