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요산배출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임상2b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URC102는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 1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a상에서 안전성과 혈중요산수치 감소효과를 확인했다.
이 회사는 이번 승인으로 중앙대병원, 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 국내 10개 대형병원에서 167명의 통풍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용량을 탐색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통풍환자 중 배출저하형 통풍 환자가 90%를 차지하고 있으나 요산배출을 촉진하는 기존 약물이 안전성 문제로 처방되지 않고 있다”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인 만큼 후기임상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다각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요산배출촉진제로는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과 프로베네시드(probenecid) 있다. 벤즈브로마론은 간독성 사망사례가 발생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등에서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제한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프로베네시드는 두통과 신장기능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어 역시 처방이 제한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 진료인원은 2012년 26만5065명에서 2016년 37만2710명으로 5년 새 40.6% 증가했다. 2018년 세계 통풍치료제 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추산되며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