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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손발톱무좀약 ‘주블리아’ 연매출 100억 넘어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11-08 17:44:16
  • 수정 2020-09-17 1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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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과 인정받아 16개월 동안 급성장 … 안전성 및 사용편의성 갖춘 블록버스터 치료제 등극

동아에스티의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외용액’
동아에스티는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외용액’의 올해 연간 누적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출하량 기준으로 주블리아는 지난 1월부터 10개월 동안 매출액 약 10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발매 후 반년 만에 매출 40억원을 기록하고, 올해 6월부터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한 점을 참고하면 연간 매출액은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치료제는 에피나코나졸(efinaconazole) 성분의 항진균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르는 제형으로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2014년 일본의 카켄제약 주식회사가 개발한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먹는 경구치료제 수준의 치료효과 나타내며 부작용이 적다.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 돼 사용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손발톱무좀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용 항진균제는 치료효과가 우수하나 간 독성, 소화기계 부작용이 우려되고, 국소도포용 항진균제는 체내 약물대사를 거치지 않아 부작용은 낮으나 치료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발톱무좀은 국내에서 매년 1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몸, 머리, 얼굴, 머리카락 등 다른 신체부위와 가족 등 주변인으로터 쉽게 옮는 질병이다.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면역결핍 등 다른 질환이 있으면 더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의 제한적 효과와 부작용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환자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환자의 25~40%가 치료에 실패하는 난치성질환인 손발톱무좀 치료서 주블리아가 의료진 및 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국 9개 종합병원에서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의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 수집을 위해 임상 4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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