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성광의료재단은 7일 경기도 고양시와 ‘일자리창출 및 일자리사업 기관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시청 2층 열린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보건 발전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차병원그룹은 내년 8월로 예정된 일산글로벌라이프센터에 고양시민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차병원그룹은 센터 건립에 따르는 의사·간호사·행정직 등 헬스케어 인력 2350명과 판매 및 업무시설 인력 860명 등 총 37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지상 13층, 지하 8층, 연면적 7만2103㎡, 3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 중인 이 센터는 난임치료, 여성암 등 각종 여성질환을 평생관리하는 신개념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차병원그룹의 글로벌 메디컬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의료관광 기능과 연계해 증가하는 중국 및 동남아 국가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차병원그룹은 이미 미국 할리우드차병원과 호주 난임센터, 일본 도쿄셀클리닉 등 해외 의료 네크워크를 구축했으며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지역으로 네크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은 “센터 건립을 통해 고양시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일자리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양시 정책에 한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며 “해외환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병원, 연구소, 기업이 어우러진 바이오시티 건설이라는 시의 목표에 차병원 글로벌라이프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고양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