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메토트렉세이트 치료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은 중등도~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JAK1 선택적 억제제인 임상시험약물 우파다시티닙(Upadacitinib)의 단독요법(1일 1회, 15㎎ 또는 30㎎)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제3상 SELECT-MONOTHERAPY 임상시험의 새로운 환자보고결과 데이터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14주 동안 메토트렉세이트 지속투여와 우파다시티닙 단독투여 후 두 군의 신체기능과 건강 관련 삶의 질, 통증, 조조관절강직 개선정도를 비교한 이번 임상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8 미국류마티스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ARHP: Association for Rheumatology Health Professionals)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마렉 혼차렌코(Marek Honczarenko) 애브비 글로벌 면역개발부문 부사장은 “우파다시티닙 단독요법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일상활동 수행능력과 전반적인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며 “이 결과를 통해 다양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군에서 우파다시닙의 단독요법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SELECT-MONOTHERAPY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에서는 건강평가설문-장애 지수(HAQ-DI, 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Disability Index)로 측정했을 때 두 용량(1일 1회 15㎎ 또는 30㎎) 모두에서 치료 시작 후 2주 만에 신체기능 개선이 관찰됐으나,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에서는 개선에 8주가 소요됐다.

삶의 질(QOL) 비교결과에선 우파다시티닙 15·30㎎ 투여군의 각각 65%·69%가 신체 기능(HAQ-DI)이 개선됐다고 보고한 데 비해 메토트렉세이트로 투여군은 45%만 보고했다. 우파다시티닙 15·30㎎ 투여군의 각각 65%·73%가 건강 관련 삶의 질(Short Form 36 Health Survey의 신체 부문 점수)이 개선됐다고 보고한 데 비해 메토트렉세이트로 치료받은 환자는 48%만 보고했다.

관절통증 분석결과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은 통증을 환자의 평가로 측정했을 때 두 용량 모두에서 치료 시작 후 2주 만에 통증이 감소됐고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에서는 통증 감소에 4주가 걸렸다. 우파다시티닙 15·30㎎ 투여군의 각각 64%·75%가 통증 감소를 보고한 데 비해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은 46%만이 보고했다.

조조강직 분석결과에서 우파다시티닙투여군은 두 용량 모두에서 치료 시작 후 2주 만에 조조강직의 중증도가 감소했다고 보고한 반면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은 중증도 감소에 4주가 걸렸다. 우파다시티닙 15·30㎎ 투여군의 각각 27%·28%가 조조관절강직의 중증도가 감소했다고 보고한 데 비해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은 18%만이 보고했다. 우파다시티닙 15·30㎎ 투여군은 조조강직 지속 시간이 각각 평균 95분·102분 감소한 데 비해 메토트렉세이트로 투여군에서는 감소시간이 53분에 불과했다.

비베케 스트랜드(Vibeke Strand) 미국 스탠퍼드대 면역학·류마티스내과 임상부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경구용 우파다시티닙 단독요법으로 신체기능과 관절통증, 조조강직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며 “많은 환자가 메토트렉세이트 치료에 내약성이 없거나 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우파다시티닙 단독요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브비는 이번 환자보고결과로 우파다시티닙이 류마티스관절염이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분석엔 다양한 환자군이 포함됐는데 제3상 SELECT-NEXT 연구, SELECT-BEYOND 연구에는 기존 항류마티스제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 SELECT-MONOTHERAPY연구엔 기존 생물학적제제와 합성항류마티스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 등이 대상으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