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13회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론 못소알레디(Aaron Motsoaledi) 보건복지부 장관과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Global TB Caucus)이 공동수상했다.
아론 못소알레디 장관은 남아공에 결핵조기진단시스템(GeneXpert)과 치료신약을 도입하는 등 결핵환자 치료를 위해 다양한 보건정책을 시행했다. 아론 장관이 공동대표이기도 한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은 각국 보건정책 관계자로 구성된 단체로 결핵 관련 정책을 협의하고 장기전략을 제시하는 등 결핵퇴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자는 지난 9월 유엔이 최초로 결핵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결핵퇴치를 위한 노력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촌상(Kochon Prize)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에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 포함 총 10만달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