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는 사전 충전 카트리지 형태의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 ‘울트라비스트 프리필드 카트리지(PFC, prefilled cartridge)’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울트라비스트 PFC는 기존 바이알(vial) 제형을 사전 충전 형태의 프리필드 카트리지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환자 당 1개 제품을 일회적으로만 사용하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시린지가 필요한 기존 바이알 제품에 비해 카트리지를 인젝터(injector)에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세균감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위생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조영제를 시린지에 옮기는 과정이 생략돼 더 신속하고 간편하게 검사과정을 준비할 수 있다.
다기관 관찰연구를 통해 미국 내 4개 병원의 조영증강 CT 검사 400건을 분석한 결과 PFC의 조영제 준비시간은 기존 바이알 제품 대비 33%, 인젝터 세팅 준비시간은 27.7% 감소해 총 검사 준비시간이 17.3%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엘코리아는 새 PFC 제형 가격을 기존 바이알 형태와 동일하게 책정해 시린지 비용 절감 효과를 높였다.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카트리지를 제작해 라텍스나 비스페놀A, 염화비닐중합체(PVC), 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 물질을 포함하지 않아 안전하다.
새 제품은 울트라비스트PFC300(300mgI/mL, 이오프로미드 623.4mg/mL) 125㎖용량과 울트라비스트PFC370(370mgI/mL, 이오프로미드 768.86mgg/mL) 100㎖용량 등 두 가지로 제공되며, 농도 및 용량 식별이 용이하도록 라벨과 카트리지 마개에 각각 빨간색과 진회색을 사용했다. 공기가 주입되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충전된 카트리지는 원형, 빈 카트리지는 타원형으로 나타내는 충진표지자(filling indicators)를 적용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울트라비스트는 이오프로마이드(iopromide)를 주성분으로 하는 요오드계 CT 조영제로 최적의 삼투압, 점도, 요오드농도의 균형을 갖추고 있어 정맥요로조영(IVP), 두부 및 체부의 CT조영증강, 혈관조영검사, 디지털 감산 혈관조영(DSA)과 같은 조영증강 X-레이 검사에 적합하다. 약 15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가지고 있으며 2015년 기준 약 2억 건 이상의 검사에 사용됐다.
디미트리오스 카미쵸스(Dimitrios Kamitsos) 바이엘코리아 조영제 사업부 총괄은 “신제품은 뛰어난 영상품질과 내약성을 자랑하는 기존 제품을 세균감염 없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으로 기존 바이알 제품과 동일한 가격에 제공해 시린지 구매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며 “적절한 농도와 투여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쉽고 빠른 준비가 가능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의성 높은 검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