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브라질 크리스탈리아와 바이오베터인 소아용 지속형 인성장호르몬(ALT-P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남미·유럽 지역의 제품 출시를 위한 임상을 진행하며 2~3개월 후 본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크리스탈리아는 소아용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의 남미·유럽 지역의 임상·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품이 출시되면 크리스탈리아는 남미에서, 알테오젠은 남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권을 갖는다.
성장호르몬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4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소아용뿐만 아니라, 터너증후군과 관련된 단신증 및 만성신부전증 치료, 성인의 인성장호르몬결핍증 치료나 이나 노화예방용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시장확장력이 큰 제품이다.
현재 인성장호르몬 개발은 임상시험을 위한 소아환자 확보가 어려워 같은 신약 개발사들이 임상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환자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남미에서 임상을 진행, 임상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크리스탈리아와의 업무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있으며 본 계약이 체결되면 남미·유럽의 임상 비용을 크리스탈리아가 부담한다”며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의 기술성을 인정받아 유럽, 미국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의 NexPTM 플랫폼 기술은 특정 단백질을 약물과 결합시켜 체내 지속성을 높이는 기술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이 기술에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을 적용시키면 적은 용량으로도 지속적인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항체-약물접합(ADC)의 원천기술인 NexMab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베터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