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세포치료제 ‘MG4101’의 난치성 림프종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MG4101’은 정상인의 혈액에서 암이나 비정상세포를 파괴하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NK Cell)를 분리해 증식·배양한 세포치료제다. 이 항암제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적이 없다. 이번 임상시험은 앞서 진행 중인 간암 임상과는 별도의 적응증 확대 차원으로 재발성·불응성 B세포 기원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MG4101’과 항암항체치료제(리툭시맙)를 병용투여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회사 측은 항암효과 극대화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 항암항체치료제와의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랩셀은 이번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1상을 삼성서울병원 등 2개 기관에서 진행하고 1상에서 확인된 적정용량으로 대상 환자 수를 늘려 임상 2상을 진행한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MG4101’이 상용화되면 타인의 건강한 NK세포를 언제든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환자가 고가의 항암세포치료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경제성’을 모두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제품 상용화에 필수적인 NK세포의 대량생산 및 동결보존 기술 업그레이드에도 애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NK세포가 배양이 어렵고 활성 기간이 짧다는 특징 때문에 활성지속기간을 늘리고 분리·배양 후 양산하는 기술을 상용화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