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 Fund, 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und)가 지난 7월 창설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헬스 분야 R&D 지원을 위한 첫 투자제안을 1일 공모했다. 

이 펀드는 한국 정부·생명과학기업·해외투자자가 세계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출자한 국내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보건복지부,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등 5개사,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이 참여했다. 개발도상국 보건의료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기술 개발에 우수한 국내 기술력을 활용해 5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R&D프로젝트에 투자한다. 

한국 기업의 강점인 제형개발, 제조기술 등에 투자해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저개발국 환자를 위한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매년 최소 1회 투자제안 공고를 통해 프로젝트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 질환, 개발단계 등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자지원을 받으려면 의향서를 제출하고 적격성 심사를 통해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제안서는 2단계에 거친 전문가 평가를 거치며 2019년 상반기에 첫 투자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이와 관련 라이트펀드는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한국은 최근 10년간 보건의료 R&D 분야의 발전과 혁신을 거듭해 백신, 진단제품, 생물의약품의 개발에 대한 강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라이트펀드는 국내 제약기업의 지적, 기술적 자원을 활용하고 제품개발협력파트너십(Product Development Partnership)을 통해 세계 공중보건 발전에 기여하는 R&D 프로젝트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