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8 세계고혈압학술대회 (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에서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성분명 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 telmisartan·S-amlodipine)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박창규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텔미누보를 복용한 국내 고혈압 환자 3만2061명의 혈압강하 효과와 이상반응을 관찰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2013년 텔미누보 출시 후 국내 개원가 전문의들이 4년간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에게 투약한 후 관찰한 리얼월드 데이터(실제 진료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텔미누보를 투여한 환자 중 목표 혈압인 수축기 140㎜Hg 미만, 이완기 90㎜Hg 미만에 도달한 환자 수는 2만2090명으로 전체 환자의 74%에 달해 혈압강하 효과 평가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상반응 발생 건수는 전체 환자의 1.7%인 545건으로 드물게 나타났고 암로디핀(amlodipine) 복합제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발목 부종은 4건으로 전체 환자의 0.0001%에 불과했다. 환자의 약 18%가 10년 이상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한 고위험 환자임에도 이상반응 발생 건수는 낮아 약물 장기복용 환자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임상결과는 대규모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진료현장에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로 의미가 크다”며 “고혈압 환자와 의료진에게 신뢰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고혈압학술대회는 전세계 1만여명의 고혈압 전문가들이 참여해 질환 관련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이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