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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젤잔즈’, JAK억제제 최초로 궤양성대장염 및 건선성관절염 적응증 승인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09-28 21:06:12
  • 수정 2020-09-16 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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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별 1일 2회 복용으로 효과 … 각각 2차치료제, 병용치료제로서 활용

한국화이자제약의 JAK 억제제 ‘젤잔즈정5㎎’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20일 류마티스관절염 경구치료제 ‘젤잔즈정5㎎(성분명 토파시티닙 시트르산염 Tofacitinib citrate)’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및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젤잔즈는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중등도~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이전 항류마티스제제(DMARDs, 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에 모두 사용이 승인된 JAK(Janus Kinase)억제제로서 획기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생물학적제제를 비롯한 기존 치료에 실패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서 젤잔즈의 권장용량은 총 8주 간 10㎎을 1일 2회 복용하고 치료반응에 따라 5㎎ 또는 10㎎을 1일 2회 복용한다.

이번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승인은 ‘OCTAVE(Oral Clinical Trials for tofAcitinib in ulceratiVE colitis) 글로벌 임상개발 프로그램’과 ‘OCTAVE Open’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OCTAVE 프로그램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젤잔즈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3건의 OCTAVE Induction1, OCTAVE Induction2, OCTAVE Sustain연구를 포함하며 OCTAVE Open은 OCTAVE Sustain 연구에서 치료를 완료했거나 실패한 환자 또는 OCTAVE Induction1·2 연구에서 반응이 없던 환자를 대상으로 젤잔즈 복용효과를 시험한 오픈라벨 장기 연장 임상연구다.

OCTAVE Induction1·2 연구는 이전에 기존 치료제에 실패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 각 598명, 541명에게 젤잔즈 10㎎을 1일 2회 투여하는 위약 대조 연구로 치료 8주 시점(1차 평가 변수)의 관해율이 두 연구 모두에서 위약군 대비 개선된 수치를 나타내 2차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입증했다.

건선성 관절염 승인은 2건의 3상 임상 OPAL Broaden, OPAL Beyond 연구와 1건의 장기 연장 임상인 OPAL Balance 연구로 구성된 ‘OPAL(Oral Psoriatic Arthritis TriaL)’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 근거한다. OPAL Broaden, OPAL Beyond 연구는 각각 이전에 1개 이상의 합성 항류마티스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거나 TNF-α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이전에 1개 이상의 TNF-α(종양 괴사 인자 알파 tumor necrosis factor-alpha)억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 젤잔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위약 대조 연구다. 젤잔즈(5㎎) 1일 2회 복용군에서 위약 대비 ACR 20(류마티스관절염 증상개선도) 반응 비율과 HAQ-DI(건강평가설문 장애지수)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돼 1차 평가변수 목표치에 도달했다. 두 연구에서 젤잔즈 5㎎ 복용군의 치료 3개월째 ACR20 도달 비율은 각 50%로 위약군 33%, 24% 대비 높았다.

이 약은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서 5㎎을 1일 2회 메토트렉세이트나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병용 투여하도록 허가됐다.

김희연 한국화이자제약 상무는 “궤양성 대장염과 건선성 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평생관리가 필요한 만큼 복약 편의성이 높은 약제가 장기적인 질환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적응증 확대로 젤잔즈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어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에 모두 사용 가능한 첫 JAK 억제제로서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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