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연구개발 중인 ‘폴로유사인산화효소1(Polo-Like Kinase1, PLK1)’ 억제 항암제 기술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물질특허 승인을 받았다.
PLK1은 세포의 유사분열(mitosis)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암 조직에서 PLK1의 발현은 암의 증식 및 전이와 관련돼 있다. PLK1의 발현량은 세포 증식의 지표로 다양한 암의 악성화를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효소 억제가 항암 효과와 관련 있다는 연구에 따라 해외 제약사에서 여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PLK1 억제제의 유효성이 입증된 암종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이다.
서울대, 광주과학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PLK1이 호르몬 저항성 유방암 세포에서 과발현된다는 점에 착안,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물에서 PL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했고 지난해 7월 기술 소유권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PLK1억제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 신약후보물질 발굴사업(2014년 선정)의 성과로, 현재 물질특허를 포함해 2건의 국내 특허가 등록돼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혈액독성평가에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이 높은 약물로 판단하고 경구 투약이 가능한 천연물 표적 PLK1억제제가 개발되면 향후 임상시험 단계에서 해외 제약사와 협력을 추진, 호르몬 저항성 종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