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최근 고해상도 식도·직장 내압검사기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장비는 식도와 하부식도괄약근의 연동운동을 관찰하는 검사기기로 다양한 기능성 식도질환 진단에 사용된다. 연하곤란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식도이완불능증, 변실금, 배변장애 등 기능성 직장질환 진단에 필수적이다.
식도이완불능증은 하부식도괄약근이 이완되지 않아 음식물이 위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 내에 정체돼 역류되는 질환이다. 건강한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원 소화기센터는 또 24시간 보행성 식도 pH(수소이온농도) 검사기와 바이오피드백 장비를 도입해 기능성 소화기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다.
권계숙 인하대병원 소화기센터장은 “내시경검사만으로는 기능성 소화기질환을 제대로 진단 및 치료하기 어려워 고해상도 내압검사기와 24시간 보행성 식도 pH검사기 등을 도입했다”며 “다양한 기능성소화기질환을 정확히 진단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