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Mate-227’ 임상서 화학요법 대비 진행위험 26% 낮춰 … 높은 TMB, 환자선별에 도움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진행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CheckMate-227’ 3상 임상 결과 항PD-1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와 화학요법을 병용한 그룹이 화학요법을 단독 시행한 대조군보다 질병 진행위험이 26% 낮았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종양 조직학적 특성인 편평·비편평과 관계없이 환자를 모집, 기존 화학요법 대비 옵디보와 화학요법 병용 또는 옵디보와 CTLA-4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이필리무맙, ipilimumab) 병용 치료의 효과를 평가했다.
기술분석(descriptive analysis)한 결과 옵디보·화학요법 병용군(177명)은 화학요법 단독투여군(186명) 2차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이 길었다.
종양변이부담(TMB, tumor mutational burden)이 100만염기(1Mb, Megabase) 중 변이가 10개(10mut/Mb) 이상으로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탐색분석(exploratory analysis)한 결과도 공개됐다. 1년 무진행생존율은 옵디보·여보이 병용투여군(38명)이 45%, 옵디보·화학요법 병용군(43명)이 27%, 화학요법 단독투여군(48명)이 8%로 확인됐다. 세 그룹의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36.8%, 60.5%, 20.8%였다. 반면 TMB가 10mut/Mb 미만으로 낮은 환자는 1년 무진행생존율이 옵디보·여보이 병용군(52명)과 옵디보·화학요법 병용군(54명)은 각각 18%, 화학요법 단독투여군(59명)이 16%였다.
이들 CheckMate-227의 새 데이터(파트1b)는 지난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2018 ASCO) 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세션에서 구두 발표됐다.
호세인 보르가이(Hossein Borghaei) CheckMate-227 임상 연구자 겸 미국 필라델피아 폭스체이스암센터(Fox Chase Cancer Center) 흉부종양내과장은 “옵디보와 여보이 등 면역항암제 병용치료,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 병용치료를 비교한 임상연구는 CheckMate-227이 최초”라고 말했다.
사빈 마이어(Sabine Maier)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흉부종양 부문 개발 책임자는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잠재적 바이오마커로서 종양변이부담이 갖는 의미를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CheckMate-227에서 치료 관련 3~4등급 이상반응 발생률은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이 25%, 옵디보·화학요법 병용군 52%, 화학요법 단독투여군 35%으로 각각 확인됐다.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치료 관련 3~4등급 이상반응은 간(8%), 위장관(3%), 내분비계(3%), 피부(3%), 설사(2%), 빈혈증(2%), 피로(1%), 무력증(1%), 구토(1%)였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군에선 빈혈증(17%), 호중구감소증(12%), 호중구 수 감소(10%), 피로(5%), 간(3%), 식욕감퇴(2%), 구토(2%), 위장관(2%), 설사(1%), 피부(1%), 내분비계(0.6%)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