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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l-2억제제 ‘벤클렉스타’·BTK억제제 ‘임브루비카’ 병용, 2상 임상 긍정적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6-07 19:31:56
  • 수정 2020-12-07 14: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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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PTIVATE’ 결과, 치료경험 없는 CLL 완전관해율 90% … 미세잔존질환 음성
한국애브비는 치료경험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백혈병(CLL),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환자를 대상으로 B세포림프종-2(Bcl-2)억제제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 venetoclax)와 브루톤티로신키나제(BTK)억제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 ibrutinib) 병용요법이 2상 임상연구 ‘CAPTIVATE’(PCYC-1142)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초기 연구 결과 전체 환자 30명 중 77%는 병용요법 6주기 치료 후 미세잔존질환(MRD)이 검출되지 않았다. 미세잔존질환은 남아있는 암세포 수를 측정해 관해 정도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벤클렉스타 12주기와 임브루비카 15주기 병용치료를 마친 환자 14명 중 약 90%는 미세잔존질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말초혈액검사 결과 환자의 93%, 골수검사 결과 86%가 각각 음성이었다. 미세잔존질환 음성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 없는 상태인 완전관해를 뜻한다.

이들 데이터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제54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의 연례회의에서 구연 발표됐으며, ‘최고세션’(2018 Best of ASCO Meetings)으로 채택됐다. 벤클렉스타는 애브비가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임브루비카는 애브비 자회사인 파마사이클릭스와 미국 얀센이 공동 개발했다.

다넬 제임스(Danelle James) 파마사이클릭스 임상과학수석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벤클렉스타와 임부르비카를 병용하면 만성 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이 장기간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CAPTIVATE 임상을 근거로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지 않고 한 단계 발전된 방법으로 치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성 림프구성백혈병은 가장 흔한 형태의 성인 백혈병으로 골수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해 혈액 속에 비정상적으로 성숙한 림프구가 증가하는 게 특징이다. 미국에서 약 11만5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약 1만9000명의 환자가 매년 이 병을 진단받고 있다.
 
소림프구성 림프종은 천천히 진행되는 림프종으로 과다 생성된 미성숙 백혈구가 림프절을 정상보다 커지게 한다는 점에서 만성 림프구성백혈병과 비슷하다. 만성 림프구성백혈병과 소림프구성 림프종은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 평균 진단 나이가 70세에 달한다. 생존율이 높은 혈액암이지만 완치하기 어려우며, 초기치료가 수명연장에 도움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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