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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싱가포르법인 ‘마크로젠 아시아퍼시픽’ 설립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6-05 21:10:02
  • 수정 2019-06-18 09: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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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법인 이어 두번째, 동남아 사업 확대 … 대규모 국책과제 공략

마크로젠은 지난 3월 싱가포르 생물·의학연구단지 바이오폴리스(Biopolis)에 현지법인 ‘마크로젠 아시아퍼시픽’(Macrogen Asia Pacific)을 설립,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유전체분석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마크로젠 아시아퍼시픽은 일본에 이어 이 회사가 두 번째로 여는 아시아 현지법인이다.

약 500억원으로 추정되는 동남아 유전체분석 시장은 5년 안에 2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중에서도 가장 크고 성장성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 정부가 최근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책으로 ‘RIE 2020 계획’(Research, Innovation and Enterprise 2020 Plan)을 발표, 총 20조원의 정책 예산 중 3분의 1을 헬스케어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또 규제장벽이 낮고, 법인세가 저렴하며, 우수한 인재가 많아 외국인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동남아 지역 유전체분석의 메카로 싱가포르에서 사업이 성공하면 이 나라의 정책과 기술을 표준으로 삼고 따르는 주변국에 진출하기 쉽다.

마크로젠은 2016년 11월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해왔다. 최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장비인 ‘노바식6000’(NovaSeq 6000) 등을 구비한 첨단 유전체분석센터를 세워 대규모 국책과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국책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청, 최대 병원 네트워크인 싱헬스(SingHealth) 등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앞서 2005년 미주법인(메릴랜드락빌· 뉴욕·보스턴), 2007년 일본법인(도쿄·교토), 2008년 네덜란드지사(암스테르담), 2013년 대양주지사(호주 시드니), 2017년 스페인지사 등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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