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은 의약품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 확대에 따라 경기도 화성시 제약공단 내 공장을 증설하고, 최신 설비 교체에 총 33억5000만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생산품목인 연질캡슐 라인을 비롯해 연고제·내용고형제·포장 라인에도 2년간 4단계에 걸쳐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설비보다 생산력이 2배가량 향상된다.
이 회사는 문재인케어의 핵심인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지난해 치매치료제 중심으로 CMO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3.6% 급성장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의뢰받아 생산하는 수동적 영업에서 벗어나 우선판매품목허가권(우판권) 획득을 공동 추진해 고객사를 선제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특화된 제형 생산기술도 보유해 차별화된 CMO 시스템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이번 공장 증설로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개량신약 등 신제품 발매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