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가 가까워진 중장년층이 노후를 준비할 때 신경쓰는 것 중 눈 건강이다. 노화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노안과 백내장이 발병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안질환으로 시력이 저하되면 취미생활은 물론 일상생활과 재취업에도 지장이 생기게 된다.
노안은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이 약해져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초점이 흐려지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노년층이 돋보기 안경을 맞추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내장은 투명했던 눈 속 수정체가 여러 원인으로 뿌옇게 변해 시야가 흐려진다. 40대부터 조금씩 진행되며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개선하지만 완치하려면 백내장수술(인공수정체삽입술)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아이러브안과는 지난 24일 노안·백내장수술용 4중초점 렌즈 ‘팬옵틱스(PanOptix)’를 도입했다. 팬옵틱스는 노안·백내장수술에 삽입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미국 알콘이 개발했다.
일반적인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수술 후에도 노안 증상이 그대로 남아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팬옵틱스 같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수술 후 근거리와 중거리를 편안하게 볼 수 있어 돋보기를 벗고 생활하는 게 가능해진다.
팬옵틱스는 기존 3중초점 렌즈를 넘어선 세계 최초의 4중초점 렌즈로 현존하는 인공수정체 제품 중 가장 선명한 시야를 확보했다. 60㎝ 거리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어 한국인의 생활 패턴에 맞고 독서 및 PC 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안·백내장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종류별로 특징과 장점이 달라 개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안과에서는 첨단 장비를 이용한 정밀검사와 의료진 상담으로 리사트리, 심포니, 테크니스 등 다양한 렌즈 중 환자에게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도록 돕고 있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팬옵틱스 렌즈가 새롭게 개발 및 도입돼 노안이나 백내장으로 불편함을 겪는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며 “노안·백내장수술은 수술 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자신에게 적합한 렌즈를 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