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진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삼성전자, CJ포디플렉스와 함께 우울·불안·스트레스 경감해주는 가상현실(VR) ‘기반 VR·바이오피드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8’ 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기존 VR 콘텐츠는 주로 긴장을 유발하는 게임에 활용되거나 단순히 영상을 즐기는 데 활용됐다. 반면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의학적으로 긴장을 이완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 이르도록 돕는다. VR을 보면서 스스로 긴장이완훈련을 할 수 있고, 모션체어가 연동돼 몰입감도 높아졌다.
특히 전 교수팀은 지난 3년간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및 안과, 삼성전자 VR팀과 함께 VR 활용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어지러움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전 교수는 “가상현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우울감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며 “꼭 우울증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도 부정적인 기분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시스템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