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생약성분의 변비약 브랜드 ‘아락실’ TV광고를 10년 만에 재개한다. 이를 시작으로 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배우 길용우 씨를 모델로 기용한 이번 광고는 내달부터 방영된다.
아락실 대표 품목인 ‘아락실과립’(성분명 아기오락스과립, agiolax preqranules)은 식물성 식이섬유인 차전자와 센나가 장을 채우고 비운다. 팽창성완하제인 차전자는 위나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식이섬유 성분으로 대장 내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린다. 자극성 완하제인 센나는 대장점막의 신경총과 결합해 대장을 수축한다.
아락실과립은 이 회사가 독일 마다우스와 기술제휴를 맺고 생산·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과립형 변비치료제다. 여러 건의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세계적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다.
브랜드 신제품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삼투성완하제인 ‘아락실소프트시럽’(락툴로오즈농축액)이 출시됐다. 이 약은 삼투현상을 이용해 대장 주위 수분을 변으로 빨아들인다. 다른 기전의 변비약보다 부작용 우려가 적다.
새 아락실 TV광고는 이 약의 작용기전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채우고 비우는 아락실’이라는 간결한 메시지와 한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 회사 OTC사업부 관계자는 “아락실을 비롯해 타박상·근육통치료제 ‘타벡스겔’·시린이 전용 치약 ‘시린메드’ 등 일반약과 의약외품 브랜드의 제품군을 늘리고, 약사와 소비자를 상대로 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