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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뇌경색 유발 심장구멍, 약물보다 시술이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3-26 17:14:01
  • 수정 2019-06-07 20: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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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관 서울아산병원 교수팀 연구 … 난원공 막으면 뇌경색 재발 억제

송재관·박승정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종성 신경과 교수팀은 2011년부터 7년간 난원공개존증으로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 450명 중 고위험군을 선별해 구멍을 막는 시술과 약물치료를 비교한 결과, 난원공을 정확하게 막는 시술이 뇌졸중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심장의 난원공은 태아의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에 위치한 구멍으로 엄마 뱃속의 태아가 혈액을 공급받는 통로 역할을 한다. 출생과 동시에 자연적으로 닫힌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약 25%에선 심장에 난원공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이를 난원공개존증이라고 한다.
  
미세한 구멍을 통해 흐르는 혈액이 적어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정맥혈의 혈전 같은 찌꺼기가 동맥혈과 섞이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한 뇌경색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난원공개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연구팀이 2011년 9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뇌경색 환자 총 1715명에게 경식도심장초음파를 실시한 결과 450명이 난원공개존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450명 중 175명은 △심장구멍 크기가 2㎜ 이상 △심방중격에 동맥류 발생 △심방중격 운동성 활발 등에 해당되는 뇌경색 고위험군이었고 이 중 120명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대상자 중 60명은 난원공을 막는 시술, 나머지 60명은 항응고제 등을 사용한 약물치료만 받았다. 그 결과 내과적 약물치료만 받은 고위험 난원공 개존증 환자는 뇌경색 재발률이 13%였지만 난원공을 막는 시술을 받은 군에선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30년 전 원인 미상 뇌경색의 원인 중 하나로 처음 밝혀진 난원공개존증의 치료법 관련 해답을 제시했다.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중요 임상연구로 채택 및 발표됐으며, 국제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에도 게재됐다.

송재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경색 재발을 막기 위한 난원공개존증 치료지침을 바꿀 중요한 결과”라며 “뇌경색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위험 난원공개존증이 발견된 환자는 정확하게 난원공을 막는 기구삽입시술로 뇌경색 재발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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