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자체개발한 안구건조증치료제 ‘클레이셔’(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 cyclosporine)를 중국 인터림스에 5년간 현지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약은 지난 1월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CTA)을 승인받았다. 곧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클레이셔는 국내뿐 아니라 중남미 3개국, 사우디아라비아 포함 중동국가에 이미 진출했다. 미국·유럽·일본·호주·러시아·싱가포르 등에서 특허가 등록됐다. 휴온스는 중국에서도 클레이셔 관련 특허 취득을 앞두고 있다.

이 약은 한국엘러간 ‘레스타시스’(사이클로스포린)의 개량신약으로 나노복합조성물 제조 특허기술이 적용돼 사용할 때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다. 무색투명한 게 특징이다. 레스타시스는 2016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1조6000억원어치가 팔렸다.

중국 점안제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고령화·미세먼지·황사 등으로 안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치료제 선택폭이 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