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비침습적 방사선수술 장비인 ‘하이퍼아크-트루빔STx’를 도입하고 지난 5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트루빔(TrueBeam) STx는 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을 조사할 때 정상세포에 불필요한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기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모델은 두경부 종양을 포함한 다발성 뇌전이암의 비침습적 방사선수술이 가능한 하이퍼아크(HyperArc) 솔루션이 장착됐다.
하이퍼아크 기술은 기존 치료법보다 치료시간이 최대 3배 이상 단축됐고, 특수마스크를 이용해 환자를 고정할 수 있어 통증과 불편함이 덜하다.
또 방사선수술은 일반치료보다 1회당 환자에게 전달되는 방사선양이 많아 치료가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하이퍼아크 치료는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된 6차원 환자 치료테이블이 병변 위치를 정확히 찾아 방사선을 조사하므로 더 정교하고 안전하다.
방사선수술에 가장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가진 하이퍼아크 치료계획시스템이 주변 정상 장기에 방사선이 최소화되도록 도와준다. 특히 다발성 병변에 대한 방사선수술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
오영택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상과장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하이퍼아크-트루빔STx를 도입하는 것이어서 박혜진 교수와 지난 2월 영국 스코틀랜드 Beatson West of scotland of Cancer Centre를 방문해 전이성 뇌종양과 두경부 종양 등 여러 종양 치료에 필요한 술기를 연수했다”며 “처음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약 20%에서 전이성 뇌종양이 발견되는데, 비침습적 수술을 원하는 뇌전이암 환자에게 좀더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선 치료장비 회사인 Varian(USA, palo alto)은 아주대병원을 하이퍼아크 테크닉 관련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 및 평가 협력기관(Reference site)’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