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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장기피임용 자궁내 삽입시스템 ‘카일리나’ 국내 출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3-20 15:50:32
  • 수정 2019-06-11 16: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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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피임성공률 99% 이상 유지 … ‘미레나’ 대비 크기·성분 함량 줄여

바이엘코리아는 장기 피임을 위한 자궁내 삽입시스템(IUS, Intrauterine System)인 ‘카일리나’(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 levonorgestrel)를 지난달 19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카일리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IUS는 주로 자궁내막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한다. 자궁내막을 고용량 여성호르몬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호르몬수용체 감소를 유도한다. 혈중 에스트로겐에 반응하지 않도록 하고, 자궁내막을 얇게 유지함으로써 수정란 착상을 방해한다. 자궁경부 점액을 끈끈하게 해 정자 유입도 막는다.

카일리나는 몸체인 T바디 기준 크기가 2.8x3㎝인 IUS로 한 번 삽입하면 5년간 피임 효과가 유지된다. 바이엘이 앞서 발매한 5년 피임용  IUS인 ‘미레나’(레보노르게스트렐, 3.2x3.2㎝)보다 작고, 삽입 튜브가 좁다. 일일 평균 호르몬 방출량은 9.8㎍으로 미레나(18㎍)의 절반 수준이다.

카일리나와 미레나는 모두 이식형 전문의약품(비급여)으로 분류되며, 주성분이 프로게스테론인 레보노르게스트렐로 동일하다. 카일리나는 장기 피임에만 사용되는 반면 미레나는 성분 함량이 높아 월경과다증·월경곤란증(월경통)·에스트로겐 대체요법 등을 추가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 

카일리나는 18~35세 여성 총 2885명이 참여한 3상 임상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5년간 99% 이상(임신율, Pearl Index 0.29)의 높은 피임 효과를 유지했다. 카일리나를 시술받은 전체 14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6%는 “카일리나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은 피임법으로 카일리나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카일리나를 삽입해 피임하던 도중 임신을 원한 여성 10명 중 7명은 ISU 제거 후 1년내 임신했다.

이지영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기획위원장 겸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국내 첫 성경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젊은(15~29세)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과반에도 못 미친다“며 “의도치 않은 임신은 여성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피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IUS는 시술이 간편하면서도 피임성공률은 난관불임수술이나 정관불임수술만큼 높다”며 “카일리나와 미레나 등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5년가량 장기 피임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카일리나의 흔한 부작용은 월경량 변화”라며 “임상연구 결과 미레나보다 무월경·휘발월경 발생률이 낮았다”고 평했다. 이어 “처음 삽입할 때만 임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월경 직후에 하는 것이 권장되고 이후에는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정기 바이엘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 총괄은 “카일리나와 미레나 등 장기 피임용 IUS는 경구피임약 복용을 자주 잊는 여성 등에게 유용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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