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은 자체 개발한 진해거담제(기침·가래 치료제) ‘시네츄라시럽’의 주성분인 아이비엽과 황련 복합추출물이 황사로 인한 폐 염증반응을 억제한다는 연구논문이 ‘대한약학회지’에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이지윤 중앙대 약대 교수 연구팀은 알레르기질환 동물모델에서 시네츄라의 황사로 유도된 폐 염증반응 억제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시네츄라 투여군은 호산구 폐유입이 줄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분비가 감소했으며, 혈청 면역글로불린E(IgE) 수치가 낮아졌다. 연구팀은 시네츄라의 효능이 비교약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황사 시즌에는 마스크 착용 등 예방요법과 더불어 진해거담제가 많이 처방되는 시기”라며 “시네츄라는 진해거담제 중 드물게 황사로 인한 폐 염증반응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국내 거담제 시장은 원외처방액 조사업체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1543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이중 시네츄라가 약 20%(306억원)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월별 거담제 처방액은 12월이 17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황사 시즌인 4월이 155억원, 3월이 1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호흡기관에서 걸러지지 않는 황사는 폐 속으로 직접 들어가 기도를 자극한다. 기침·가래·염증 등을 일으키고 기관지벽을 허물거나 협착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