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전립선비대증(BPH) 치료제 ‘한미탐스0.4㎎’(성분명 탐술로신, tamsulosine)의 국내 3상 임상연구 결과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현재 임상연구와 의견’(Current Medical Research and Opinion) 지난달에 등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약은 국내에서 유일한 고함량 탐술로신 제제로 2016년 3월에 출시됐다. 탐술로신 0.4㎎ 제제는 전세계 7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한미탐스0.4㎎이 출시되기 전까지 0.2㎎ 용량만 처방됐다.
연구진은 한국인 BPH 환자 49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미탐스0.4㎎, 탐술로신 0.2㎎ 제제, 위약을 각각 1일 1회 12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한미탐스0.4㎎ 투여군은 탐술로신 0.2㎎ 제제 투여군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를 약 71% 낮췄다. 한미탐스0.4㎎은 IPSS 20점 이상인 중증 환자에서도 IPSS가 약 72% 감소해 일관된 효과를 나타냈다. 한미탐스0.4㎎ 투여군과 탐술로신 0.2㎎ 제제 투여군은 이상반응 발생률이 유사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탐스0.4㎎은 탐술로신 0.2㎎ 제제 2정을 복용할 때보다 투여 편의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탐스0.4㎎은 초기 BPH 치료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된다”며 “초기 BPH 환자에게 탐술로신 0.2㎎ 2정을 처방하면 건강보험 급여가 삭감되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