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항궤양제 신약후보물질 ‘DWP14012’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2상·3상 임상시험 진입에 필요한 비임상 및 임상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DWP14012은 양성자펌프길항제(acid pump antagonist, APA 또는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PCAB)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억제한다. 대표적 위산분비억제제인 양성자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결과 PPI보다 약효발현이 빠르고, 1일 1회 투여로 야간까지 효과가 24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나친 위산분비 억제로 인한 위산분비호르몬인 가스트린 농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
DWP14012는 국내 차세대(Best in Class) 위산분비억제제로 2016년에 1상 임상에 진입했다. 국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대웅은 2020년 국내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이종욱 부회장은 “산분비 관련 다양한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을 추진하겠다”며 “확보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파트너사와 해외 진출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