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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유틸렉스, 부작용 줄인 ‘CAR-T’ 개발 가능성 제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2-23 21:17:16
  • 수정 2019-06-11 09: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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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세포무형성증 등 유발 않는 ‘HLA-DR’ 타깃 …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 게재

한충용 국립암센터 면역치료연구과 박사팀과 국내 바이오벤처인 유틸렉스는 부작용을 줄인 새 카메라항원수용체 T세포치료제(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논문을 세계 학술지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CAR-T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CAR 유전자를 삽입한 면역항암제 겸 유전자치료제로 암세포를 공격한다. 기존 CAR-T는 표지 단백질이 CD19로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한다. B세포무형성증·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와 유틸렉스가 공동 개발 중인 새 CAR-T는 HLA-DR을 타깃으로 작용하는 게 기존 치료제와 차이난다. CAR 발현량을 자가조절(autotuning)하도록 설계돼 자칫 과발현돼 정상세포를 공격할 가능성을 떨어뜨린다.

CD19는 정상세포와 암세포에서 동일한 비율로 분포해 CD19를 타깃으로 하면 악성종양 관해에 효과적이지만 정상 B세포도 함께 공격받는다. 반면 HLA-DR은 정상 B세포가 악성 B세포로 변하면서 발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공격하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 박사는 “기존 CAR-T는 체내 일반 T세포와 기능이 다르지만 우리가 개발하려는 CAR-T는 일반 T세포 고유의 성질을 가져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와 유틸렉스는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새 CAR-T 치료제 개발·사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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