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 비바시스템즈코리아는 한독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자사의 다중채널 고객관계관리 솔루션 ‘비바CRM’(Veeva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한독에 제공하기로 한 서비스는 ‘비바CLM’(Veeva Closed Loop Marketing, 폐쇄 루프형 마케팅)과 ‘비바CRM 승인 이메일’(Veeva CRM Approved Email) 등 2종이다. 비바CLM은 고객과 대면 미팅에서 실시간 피드백을 받는다. 고객 반응을 현장에서 입력, 콜 리포트(Call Report)와 연계할 수 있어 데이터 누락을 최소화하고 다중채널 마케팅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 승인 이메일은 영업 담당자가 고객이 요구하는 콘텐츠를 규정에 준수해 이메일로 발신한다.
비바시스템즈는 제약·바이오기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 의약품 공급자의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선샤인액트’가 시행되는 등 영업 투명성이 강화되면서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통 방식인 대면 영업에서 벗어나 고객을 방문하지 않고도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디지털마케팅 인큐베이팅이 필요하다는 데 제약사들이 공감하고 있어서다.
비바시스템즈코리아는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소규모 전략 테스팅이 가능한 패키지를 출시해 비용과 위험 부담을 줄였다. 프랭크 서(Frank Seo) 한국지사장은 “여러 다국적 제약회사가 선택한 비바CRM을 한독도 도입해 기쁘다”며 “국내 제약사에 최적화된 다중채널 CRM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범 한독 최고정보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 CIO)는 “새 CRM 솔루션 도입으로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혁신적인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