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심장·뇌·혈관 중증질환, 전이암 등 중증·희귀 난치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진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환자당 진료 시간은 15분 안팎으로 1차 의료기관의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심층진찰을 신청할 수 있다.
이 병원은 심장·뇌·혈관 분야 모든 중증·희귀 난치성질환을 진료 및 치료할 수 있도록 순환기내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간 협진시스템을 구축했다.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질환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의심 단계 환자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별도의 심층진찰실을 마련해 중증 환자의 정서적 편안함도 고려했다.
전이암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운영 중인 ‘암정밀의학클리닉’이 심층진찰을 맡는다. 전이암 환자에 대한 다양한 표준항암제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기존 항암화학요법이 듣지 않는 환자에겐 암조직의 종양단백질 발현 및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를 파악한 뒤 유전체기반 맞춤치료를 실시한다.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의료진과 쌍방향 소통을 거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박윤수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은 “심층진찰은 중증·희귀 난치성질환 환자와 병원이 힘을 합쳐 병마를 이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환자 편에서 더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