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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로봇수술, 개복수술보다 치료효과 우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2-19 16:49:37
  • 수정 2019-06-07 1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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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철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연구 … 종양 완전제거 가능성 향상, 정상조직·신경 보존

이상철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전립선암 치료법 중 로봇수술이 기존 개복수술보다 예후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서구적 식생활의 보편화, 고령화에 따른 남성 암 발병 증가,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위한 전립선특이항원(PSA) 도입 등으로 전립선암 진단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엔 남성 암 발생률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아졌다.

치료법으로는 수술적 방법인 근치적 전립선절제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암세포 완전 제거 및 완치를 목적으로 전립선과 주위 조직을 절제한다. 절제 이후엔 전립선에서 요도(막요도)로 이어지는 전립선의 끝 부분(전립선 첨단부)에 대해 병리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에서 발견되는 암세포를 ‘절제변연 양성’이라고 한다. 이는 암 조직이 불완전하게 절제돼 예후가 좋지 않을 것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상철 교수팀이 2004~2017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립선절제수술을 받은 3324명(로봇수술 2320명, 개복수술 1004명)을 대상으로 전립선 첨단부의 절제변연 양성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로봇수술 환자군은 12.3%로 개복수술 환자군(17.5%)보다 낮았다.

전립선 첨담부 형태에 따른 절제변연 양성 발생률도 차이났다. 전립선 첨단부는 형태에 따라 전립선 첨단부가 막요도 전면부와 후면부를 모두 덮는 1형, 첨단부가 막요도 전면부만 덮는 2형, 첨단부가 막요도 후면부만 덮는 3형, 첨단부가 막요도를 덮지 않는 4형 등 총 네개 형태로 구분된다.

로봇수술군은 전립선 첨단부의 형태에 따른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반면 개복수술군은 3형 첨단부가 절제변연 양성률을 높이는 위험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 전립선암을 로봇수술로 절제하면 종양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립선암수술은 주변 골반조직, 요도, 전립선 첨단부 사이의 해부학적 구분이 어려워 수술기구를 병변에 접근시키기가 쉽지 않다.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확대해 실시간 관찰할 수 있어 정상 조직과 신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전립선 첨단부 형태가 전립선암수술 후 종양학적 예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3형 첨단부처럼 특정 형태를 띠는 전립선 첨단부를 박리할 땐 더 세밀한 술기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립선암 형태나 필요에 따라 로봇수술을 적용하면 조직의 정밀한 박리를 유도하고 다른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해 결과적으로 암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치료 예후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내비뇨기학회지(Journal of Endo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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