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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미세감압술시 신경생리검사 기준 제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2-01 23:46:18
  • 수정 2019-06-07 19: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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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관 교수 연구 … 쳥력손상 위험 감소, 수술 완치율 향상

박관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세계수술중감시학회(ISIN, International Society of Intraoperative Neurophysiology) 공식저널인 ‘임상신경생리학지(Clinical Neurophysiology, IF 3.866)’ 최근호에 ‘미세감압술 중 신경생리검사에 적용하는 청력보존을 위한 중요 지침’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논문은 미세혈관감압술에서 환자의 청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 중 청신경 감시검사법의 새로운 경고기준(The critical warning sign of real-time brainstem auditory evoked potentials during microvascular decompression for hemifacial spasm)을 제시했다.

청신경 감시검사법은 신경계 감시장치로 청신경 상태를 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청력을 유발하는 자극을 가한 뒤 뇌파를 통해 청력감소 여부를 확인한다. 반응값이 평균으로 계산돼 그래프로 나오는데 작성에 최소 2~3분 소요된다. 하지만 수술 중 청력이 떨어지는 사고는 단 10초만에 벌어져 반응을 2~3분 뒤 알게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팀은 그동안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10~15초 짧은 시간내에 그래프가 만들어지는 패턴을 보고 청력 감소를 미리 예측한 뒤 수술 중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감시장비를 사용해 수술 완치율을 높이고 합병증 위험은 낮췄다.

전세계적으로 청신경 감시검사 경고기준(brainstem auditory evoked potentials(BAEP) warning criteria)은 국가마다 병원마다 조금씩 달랐다. 이런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논문을 통해 확실한 경고기준을 제시하게 됐다.

미세감압술은 반측성 안면경련, 삼차신경통 등 뇌신경질환의 완치를 목표로 실시하는 외과적 수술법으로 기능적 신경외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2016년 미국 신경외과학회 공식저널인 ‘미국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IF 4.059)’ 11월호에 ‘수술 중 감시장치의 실시간 감시법’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 수술 중 신경생리검사의 정확성과 유효성을 향상시켰다.

박 교수는 지난 13~1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2차 세계미세감압술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된 수술 중 감시방법과 중요 지침을 적용해 청력소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발표해 세계 석학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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