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원료의약품 자회사 에스티팜은 지난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및 Biotech Showcase Conference)에 참석해 대장암·혈전증·에이즈 분야 혁신신약 후보물질 3종을 소개하는 1대 1 파트너링 미팅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대장암치료제 ‘STP06-1002’는 텐키라제(tankyrase) 효소를 저해, 암세포에 선택성이 뛰어나다. 경구용 항응고제 ‘STP02-3725’는 담즙산유도체를 이용한 게 특징이다. 암 관련 혈전증(cancer associated thrombosis)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기존 항암제 및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한 결과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에이즈치료제 ‘STP03-0404’는 비촉매활성 부위 인테그라제(non-catalytic site integrase)를 저해, 약제내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신약후보물질은 내년에 글로벌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3종 신약후보물질이 예비 파트너 및 투자자로부터 두루 관심을 받은 가운데 미국 에모리대와 공동 개발 중인 에이즈치료제의 기술수출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올해 10회를 맞는 바이오텍 쇼케이스 콘퍼런스는 전세계 50개국에서 2100개 기관의 투자자와 제약사가 참여한다. 연구총회·워크숍·일대일 파트너링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