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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영 건국대 교수, 폐암 면역치료제 효과 예측기술 자체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1-03 18:44:07
  • 수정 2018-01-03 2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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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제약사 연구프로그램 선정돼 연구비 80만달러 지원 … DNA로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

이계영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3일 미국 제약회사 MSD가 주관하는 Global competition OTSP(Oncology Translational Study Program)에 최종 선정돼 연구비 80만달러를 지원받게 됐다.

이 교수는 폐암 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의 나노소포체 DNA를 이용해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염기서열분석)를 분석한 TMB(Tumor Mutation Burden, 종양 돌연변이 가중치) 데이터가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라는 연구주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MSD는 세계 최초의 연구 주제로 ‘획기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연구비 지원을 결정했다.

면역치료제는 현재 전세계 암 연구와 임상에 있어 가장 뜨거운 이슈다.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전체 환자의 20%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폐암의 경우 PD-L1 단백질 발현에 대한 면역조직화학검사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확성이 50%를 넘지 않아 학계에선 불완전한 마커로 평가된다.

이에 이계영 교수는 기관지폐포세척액에 존재하는 나노소포체를 분리해 DNA를 추출하고, 이를 이용해 폐암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빠르고 정확한 비칩습적인 폐암 진단법을 개발했다. 또 이 방법이 면역치료제 효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음을 추가연구로 확인했다.

이계영 교수는 “이 기술은 건국대병원 폐암센터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로 폐암 표적항암제는 물론 면역항암제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혁신적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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