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갤러리는 지난 20일 10명의 발달장애인 작가와 함께한 전시회 ‘울림’을 개최하고, 내년 1월 2일까지 전시한다. 이 행사는 발달장애인에게 미술교육을 해 전문작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인 스페셜아트(SPECIAL ARTS)가 주최했다.
작가와 그들의 어머니가 창작자로 참여했다. 작가들은 자신이 바라본 세상을 회화·설치·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드러냈다. 어머니들은 이들 작가가 자신의 자녀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작가로서 그들의 행위와 작품을 주제로 글을 썼다.
작가들의 개별 작품을 비롯해 ‘어울림; 우리는 다름을 그립니다’(김민정 외 69인 참여)라는 제목의 영상도 전시된다. 이 작품은 71명의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제작됐다.
전시 작품은 △강선아 ‘오케스트라’ △금채민 ‘추억’ △심안수 ‘착한 심안수’ △이규재 ‘돌담친구들’ △이소연 ‘꽃피는 정원’(Flowering Garden) △이태규 ‘제주 모래시계와 자동차’ △이하윤 ‘발레리나’ △조민균 ‘네이처1’(Nature1) △채이서 ‘3가지 방’ △황성정 ‘스케치하는 손’ 등이다.
김민정 스페셜아트 대표는 “장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한 개인이 자신의 세계를 예술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작가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때마다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