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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서울병원 등 57개 병원,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 재수술·입원기간 줄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2-15 11:23:40
  • 수정 2018-02-02 16: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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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등급 원광대병원 유일, 전체 수술건수 3505건 … 3차 대비 1등급 9곳 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에서 ‘빅5’를 비롯한 상급종합병원들이 모두 1등급을 획득, 우수한 관상동맥우회술 수준을 입증했다. 원광대병원은 유일하게 3등급을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80개소(환자 3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및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출혈·혈종 등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이다.

전체 73개 기관 중 강동경희대병원·건국대병원·삼육서울병원·아주대병원·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한양대병원·한양대구리병원 등 57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2등급은 15곳, 3등급은 1곳이었다.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505건으로 3차의 2748건보다 늘었다. 이 치료법은 좁아진 관상동맥의 혈관을 대신해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외과적 수술이다.
관상동맥우회술 중 환자의 장기 생존을 돕고 재발률을 줄여 권장되는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7%였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나타났다.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1%로 3차 평가결과 보다 0.3%p 감소했으며, 수술 후 입원일수도 14.4일로 3차 평가 대비 1일 단축됐다.

각 평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모든 기관이 3등급 이상이었다. 1등급은 57개 기관으로 3차 평가에 비해 9기관 늘었고, 2등급은 15기관으로 2기관 줄었다.

허혈성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50대 이후에서 급증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번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남자가 73.2%(2567명)로 여자26.8%(938명)보다 약 2.7배 많았고, 60대 이상이 72.8%를 차지했다.

심장질환은 2016년 기주 국내 사망원인 중 암을 제외한 단일질환으로 1위를 기록 중이며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중 절반 정도는 허혈성(虛血性) 심질환이다. 허혈성 심질환은 관상동맥의 혈액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돼 발생하는 것으로 급성심근경색, 협심증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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