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영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원판형연골판 파열의 치료법인 부분절제술 및 봉합술의 임상근거를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원판형연골판의 미세 콜라겐 구조 연구(Collagenous Ultrastructure of the Discoid Meniscus, A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Study)’에서 원판형 연골판의 콜라겐 구조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이질성이 다양한 것을 확인했다. 또 원판형 연골판의 미세 구조적 특징을 밝혀 부분절제술 및 봉합술에 대한 미세 조직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원판형연골판은 동그랗고 납작한 초승달 모양의 반월상연골판이 선천성 기형으로 크고 두꺼운 원판 형태를 띤 것을 의미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10%에서 발견된다.
송시영 교수는 “원판형연골판 환자는 특별한 외상 없이도 파열이나 퇴행성 변화가 잘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며 “이유 없이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소아의 경우 통증이 없는데 무릎관절 운동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원판형연골판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미국 스포츠의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Sprots Medicine, 인용지수 5.67)’ 최근호에 게재됐다.
송 교수는 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감염치료에 대한 미국 스탠퍼드병원 인공관절센터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2018년 미국 정형외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