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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병원, 유전자 주사치료 ‘해외환자 1호’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1-27 09:31:41
  • 수정 2019-06-07 18: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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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국민배우 반즈락츠 통가락 씨 … 이광열 관절센터 원장, 환자 왼쪽 무릎 치료

나누리병원이 ‘관절염 비수술 치료’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질병관리본부 유전자치료기관으로 선정된 이 병원은 지난 23일 관절염을 앓아온 몽골환자에 유전자주사치료를 처음 실시해 성공적인 효과를 거뒀다.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와 협력해 해외환자 치료에 적극 나선 결과 유전자주사치료(인보사-K)의 ‘해외환자 1호’로 공식 인정됐다.

이번에 치료받은 환자는 몽골 국민배우로 연극, 영화, 드라마 등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반즈락츠 통가락 씨(68·여)다. 그는 오래 전부터 관절염을 앓아 왔으며 본업인 배우활동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통증이 심한 상태였다. 오른쪽 무릎은 관절염 말기로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했지만, 왼쪽 무릎은 관절염의 병적 진행 정도로 봤을 때 유전자주사치료의 대상으로 적합했다.

주치의인 이광열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환자의 오른쪽 무릎은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데, 왼쪽 무릎은 X-레이 소견상 관절염 3기에 해당되며 유전자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전자주사치료는 국내 기업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통증 감소와 더불어 연골의 주변환경을 개선시켜 연골파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유전자주사치료의 첫 해외환자 적용 사례는 몽골 현지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몽골 ‘5TV’ 방송 제작진이 직접 강남나누리병원을 방문해 통가락 씨의 치료과정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현지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일본국제보건협회 관계자도 시술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강남나누리병원을 찾는 등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광열 원장은 “통가락 씨는 시술 후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으며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한 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관절염 치료법이 개발돼 인공관절수술 없이 관절염을 극복하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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