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지난 22일 권효정 충남대 수의과대 교수팀과 공동개발 중인 전립선 건강기능성소재 ‘HU-033’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산학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립선 크기 감소에 의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요도 괄약근의 이완을 통한 배뇨장애 개선 등 이중효능을 갖는 HU-033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이 소재는 동물실험 결과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성분과 유사한 수준의 전립선비대증 및 배뇨장애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출시된 전립선비대증 건강기능식품 소재와의 대조실험에서 우월성을 입증했다.
HU-033은 한방유래 천연물 소재로 독성과 부작용 위험이 낮아 건기식뿐 아니라 의약품 등 활용 분야가 넓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정부과제인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휴온스는 이 소재의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해외 9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예방에 초점을 맞춘 건기식 개발에 집중, 최대한 빨리 임상시험을 진행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엄기안 대표는 “HU-033은 임상 전 단계이지만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이 소재를 활용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개별인정형 건기식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건기식·치료제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일본·유럽 5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의 유병인구는 2014년 기준 1609만명에서 2024년 1888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는 지난해 기준 112만명으로 집계됐으며, 2020년에는 14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세계시장 규모는 2조3000억원에서 2024년엔 5조원가량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