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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가정·성폭력 상담기관 한국여성의전화, ‘아산상 대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1-23 17:57:19
  • 수정 2017-12-04 19: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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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년 설립 후 상담 91만건, 폭력피해 여성 위한 ‘쉼터’ 개설 … 의료봉사상엔 한국구라봉사회

여성인권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가 폭력피해 여성 구제 등 공로를 인정받아 제29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오후 2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제29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을 받은 한국여성의전화에 상금 3억원을 전달했다. 이를 포함해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총 6개 부문 12명(단체 포함)에게 총 7억7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1983년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가정폭력·성폭력 전문 상담기관이자 여성인권운동단체로 지금까지 91만건이 넘는 상담을 실시했다. 1987년엔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긴급 피난처인 ‘쉼터’를 개설해 30년간 운영해왔다.
가정폭력방지법, 성폭력관련법, 스토킹범죄처벌법 발의 등 관련 법률 제정에 앞장서고 정책제안과 모니터링을 하면서 여성폭력피해자 인권보장을 위한 제도와 인식 개선에 큰 힘을 쏟았다.
1998년엔 제정된 가정폭력방지법에 부응해 24시간 전화상담을 제공하는 여성긴급전화 1366을 처음 개설,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긴급전화가 제도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대표는 “한국여성의전화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보다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폭력 피해 여성들의 상담이 끊이질 않는 등 개선할 점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번 아산상 수상을 통해 폭력 피해 여성들의 보호를 넘어 자립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자립센터 설립과 관련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료봉사상에는 48년간 한센인에게 의치(틀니)를 제작해 건강증진에 기여한 한국구라봉사회가 선정됐다. 서울대 치대 출신이 주축이 된 이 단체는 매년 여름 한센인 정착촌을 찾아 치과 진료봉사를 시행하고 의치를 제작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4600명의 한센인에게 60억원 상당의 의치를 제작 및 전달했다.

사회봉사상에 선정된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는 도시 빈민을 위한 공동체 마을을 만들고 신용협동조합 설립과 복음자리 잼을 만들어 파는 등 공동체의 경제적 자립 및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산상은 1989년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했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재단 설립이념을 계승하고, 소외계층 존중 및 복지증진 기여를 위해 가족사랑과 나눔정신을 실천한 단체와 인물에 시상해왔다.  

197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이 재단은 설립 이듬해부터 정읍, 보성, 보령, 영덕 등 무의촌에 현대적 종합병원을 개원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에 8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아동·여성 등의 자립을 위해 4501개 사회복지 단체에 955억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63만명의 환자들에게 의료비 810억원을 지원했다. 또 3만명의 저소득 학생을 위한 장학금 584억원, 학술연구 2322건에 필요한 연구비 207억원 등 지난 40년간 국내 복지증진을 위해 총 2556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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