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이 꼭 읽어야 하는 공식 교과서에 국내 성형외과 의료진이 주요 집필진으로 연속 참여하며 국내 성형외과학의 위상을 높였다.
서울아산병원은 고경석·홍준표·최종우 성형외과 교수가 ‘뉴넬리간 성형외과 교과서(New Neligan‘s Plastic surgery textbook)’ 세 번째 개정판에 이어 최근 출간된 네 번째 개정판에도 안면미용성형 분야와 하지재건 분야를 집필했다고 17일 밝혔다.
2012년 출간된 세 번째 개정판 이북(e-book)에선 세 명의 교수가 저술한 아시아인의 안면미용성형과 하지재건 파트가 다른 파트들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4번째 개정판에선 고경석 교수와 최종우 교수는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성형외과 의사들이 집필했던 분야인 ‘아시아인의 눈·코 성형 및 악안면윤곽 성형술’ 파트를 저술했다. ‘한류성형’으로 대변되는 국내 성형외과의 안면 미용 술기들을 총망라했다.
외국 성형외과 의사에게 생소한 눈매교정술, 눈트임수술, 각종 연골과 자가조직을 이용한 코성형술, 최신기법의 광대 및 턱윤곽수술, 턱변형 및 얼굴비대칭 아시아인 환자를 위한 선수술 양악수술, 회전 양악수술 등을 상세히 기술했다.
홍준표 교수는 고난도수술로 알려진 ‘피판을 이용한 하지재건’ 분야를 집필했다. 피부이식술 등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연부조직 결손이나 만성 창상 등에 적용하는 피판술은 성형외과 영역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는 수술법 중 하나다. 이 중 하지재건수술은 가장 고난도 술기를 요구한다.
재건성형수술 대가로 알려진 홍준표 교수는 피판의 분류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 재건성형을 공부하는 전세계 성형외과 의사에게 또다른 치료옵션을 소개했다.
최종우 교수는 “국내 성형외과학은 최근 전세계 미용 및 재건 성형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성형외과 교과서 개정판에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주요 저자로 참여한 것은 국내 성형외과학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치료 술기 개발과 이론 정립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