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2014년 소화기내시경센터의 확장 리모델링 이후 4년 만에 소화기내시경 20만례(22만841건)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내시경 점막하박리절제술, 초음파내시경, 내시경역행 췌담관조영술 등 고난도 내시경시술도 약 1만5000례를 돌파했다.
이 병원은 2013년 12월 소화기내시경실을 소화기내시경센터로 확장하고 시설, 장비,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소화기내시경센터는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위·대장내시경 등 진단 내시경과 조기위암과 위선종을 제거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절제술(ESD) 같은 치료내시경을 포함해 22만841건의 소화기내시경을 실시했다.
이 중 중등도가 높은 환자에게 시행하는 내시경초음파(EUS) 5668건, 내시경역행췌담관조영술(ERCP) 4379건을 포함해 고난도 치료내시경을 약 1만5000건 시행했다.
소화기내시경센터 실장인 김연석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내시경이 주로 진단 위주였지만 최근 내시경 기술과 장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해졌다”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증례가 늘고 있어 좋은 시설을 갖춘 병원과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4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길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현재 김연석 실장을 비롯해 내시경 전담 의사 20명, 간호사 21명, 전담 방사선사, 전담 환자 이송팀 등 약 50여명의 전문인력이 체계적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마취 전문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시술 전후 진정과 회복 상태 등을 세심하게 체크한다.
센터는 수술실 형태의 독립된 10개의 구역과 펜던트 시스템(의료장비가 천장에 부착된 형태)으로 감염관리에 최적의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현존 장비 중 최고 해상도와 정밀도를 갖춘 ‘올림푸스 290’ 시리즈 등 첨단시설도 갖췄다. 이같은 노력으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주관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