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은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집중 관리하는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을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설은 태아의 심장 상태, 임산부의 자궁수축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신 의료기기를 갖췄다. 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의의 긴밀한 상호협진을 통해 조기진통, 조기양막파수 등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밖에 자궁경부무력증, 중증 전자간증 및 자간증, 양수과소증 또는 양수과다증, 자궁내 발육지연, 쌍태간 수혈증후군, 산과적 출혈, 38도 이상 고열 등이 있는 고위험 임산부를 별도로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민응기 강남차병원장은 “결혼·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유산·기형아 출산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집중치료실 개소로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