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는 30일 담스타트 본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개발 관련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회용 바이오리액터인 ‘모비우스’(Mobius) 및 세포주·세포배양 배지·크로마토그래피 구성물질 등을 공급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약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머크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한국 1공장(3만ℓ 규모)과 2공장(15만2000ℓ) 운영 및 생물학적제제 공정개발에 필요한 솔루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왔다”며 “이번 협약은 우리 회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생물학적제제 원료물질을 장기간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2014년에 체결한 계약의 연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비우스는 유연성과 연속성이 뛰어난 생산솔루션으로 직원의 재훈련 횟수와 비용을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1회용 장비는 기존 스테인레스강 장비에 비해 최종 생산물 취득률(batch success rate) 향상, 교차오염 위험 감소, 용수량과 폐수량 감소, 프로젝트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등 이점이 있다.
 
머크는 한국·미국 등 전세계 9개국에서 M랩협업센터를 설립하고, 자사의 과학자들이 고객과 협력해 바이오의약품 제조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신약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