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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선 협회장 “바이오산업 최우선 과제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10-23 21:22:13
  • 수정 2017-10-26 18: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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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바이오플러스’서 MIT 산학연 프로그램 사례 공유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마크로젠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코리아바이오플러스’ 개막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우선 과제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이라며 “향후 3~5년 사이에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보분석 산업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바이오플러스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기술교류 콘퍼런스로 올해 15회를 맞이했다. 협회는 ‘스타트업의 생태계 조성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을 주제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산학연계 프로그램(Industrial Liaison Program, ILP) 관계자 등을 연자로 초청해 포럼을 구성했다.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등 다국적제약사와 글로벌 ILP을 운영하는 MIT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MIT ILP는 스타트업, 벤처기업, 대형제약사 간 상생모델을 구축해 기술교류를 통한 사업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로써 기업은 MIT의 학문연구를 토대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대학은 산업 동향과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기조연자로 마크 바테(Mark Bathe) MIT 생명공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생명공학기술’, 데이비드 플로레스(David Flores) 미국 바이오저널 바이오센츄리(Biocentury) 대표가 ‘바이오 스타트업에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했다.

바테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물리학·생물학·디지털 등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진다”며 “4가지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센서(웨어러블 기기 등) △사물인터넷(IoT) 등을 융합한 바이오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스타트업 및 벤처로 △혈압·혈당 등 신진대사 수준을 측정하는 스마트워치 개발사 핏비트(Fitbit) △연구실 빅데이터(장비·실험자·연구방식·고객 데이터 등)를 종합 분석해 연구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벤처기업 바이오브라이트(BioBright) △인터넷 채팅·음성녹음 등 자연언어에서 유의한 정보를 추출해 헬스케어 마케팅에 적용하는 벤처기업 루미노소(Luminoso) 등을 소개했다. 바이오브라이트와 루미노소는 MIT 랩(Lab)에서 탄생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주축으로 사람의 모든 세포·유전자·단백질 정보를 맵핑(지도화, mapping)하는 연구 프로젝트 인간세포지도(Human Cell Atlas)도 진행 중이다.

바테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데이터 보안, 환자 개인정보 보호, 검사결과 책임(환자로 진단됐지만 실제로는 걸리지 않은 경우), 정보 통합 방식(방대한 자료 중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에 관한 문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플로레스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능력이 과학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생물학 기초연구·공학 기반 상용화 연구·데이터과학 기술이 통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는 국내 인프라가 훌륭하지만 전세계 주요 혁신 네트워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해 새로운 아이디어 교류 및 기술 거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개인유전체 및 질병 정보로 구축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AI)으로 질병을 예측하고,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의료서비스가 치료를 넘어 질병 예측 및 예방, 개인맞춤형 정밀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산업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MIT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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