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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골육종연구팀,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본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0-20 18:40:57
  • 수정 2017-10-20 19: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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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치료제, 골육종 방사선치료 민감제 사용 가능성 제시

원자력병원 공창배·이경희 정형외과 박사, 김미숙·김은호 방사선종양학과 박사, 고재수 병리과 박사로 이뤄진 골육종연구팀이 지난 20일 개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골육종 방사선치료시 골다공증치료제의 방사선치료 민감제로서의 작용’ 연구로 학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난치암으로 알려진 골육종은 최근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5년생존율이 60%에 달하지만 전이되면 20~30%로 떨어진다. 방사선치료가 잘 듣지 않는 골육종은 전이된 뒤에도 방사선에 저항성을 가져 치료가 어려웠다.

이번 연구에서 다리에 골육종을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단독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결과 암조직의 괴사율은 30%로 나타났다. 반면 골다공증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를 함께 투여해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군은 괴사율이 90%로 증가했다.

골다공증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선행연구를 통해 유방암·전립선암을 물론 골육종에서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골육종에 대한 방사선치료 시 기능에 대해선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의 저명한 국제 암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SCI IF 5.1)’에 게재됐다.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창배 박사는 “이번 수상은 원자력병원의 축적된 방사선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임상시험을 통해 골다공증치료제의 다양한 치료효능을 밝혀 전이 병변이 있는 골육종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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